안녕하세요! Elaine J. 입니다.
이번엔 미국인턴십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 및
나름대로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는 졸업 직후 2015.02.23에 출국하여
2016.01.22까지 미국에 있는 회사에서
J-1 인턴 비자로 11개월간 뉴저지주에서 근무하였고,
3주 정도 유럽 영,프,이 3개국을 여행한 뒤 귀국했습니다.
본래 J-1인턴 비자는
1년(12개월) 동안입니다.
회사측과의 합의 및 스폰서 기관에 정상적인 통보 과정을 거쳐 11개월 동안 근무했습니다.
(갖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비공식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저보다 한 달 일찍 온 인턴들과 함께 유럽여행에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원래의 인턴십 기간의 12개월을 끝까지 채운 뒤에는 일반적으로
Grace Period라 하여 1개월간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졸업 이후의 경력이 1년 이상인 사람은 본인과 회사의 합의에 따라
J-1 트레이니 비자로
1년 6개월(18개월)간 체류할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미국에서 한국인 인턴을 채용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한국계 회사인 것이 현실입니다.
회사 입장에선 한국말도 통하고 영어도 어느 정도 할 것이고, 임금도 싼 편이라는 장점이 있지요.
순수 미국계회사는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을 굳이 복잡한 절차를 통해 채용할 이유가 적지요...
저의 경우는 부서장이나 다른 직원들이 외국인이 반 정도 되었고,
뉴욕 맨하탄과 지리적으로 가까웠기에 최종 선택을 했었습니다.
미국인턴십하면 보통 WEST프로그램을 떠올리시는데요,
미국은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없기 때문에 정부 인턴십을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미국 인턴십'으로 검색만 하셔도 꼭 정부를 거치지 않아도
사기업 에이전시(헤드헌터)가 많이 뜨는데, (특정 기업 홍보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들을 통해 미국 인턴십에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WEST프로그램하고는 장단점이 있을텐데요,
개인적으로
WEST프로그램의 단점은
공식적인 모집기간을 맞춰서
시기를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경쟁률도 높지요. 그만큼 떨어질 리스크도 크다는 말씀입니다.
서류이든 면접이든 어느 단계에서 탈락을 하든 다음 시기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물론 헤드헌터도 내가 원하는 직종이나 직무, 지역에 따라 어느 정도 시기를 타야 하는 것은 있습니다만, WEST프로그램보다는 확실히
선택의 폭이 높습니다.
정부 프로그램이라 요구사항도 많기 때문에
헤드헌터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것보다 이상으로
준비 절차도 복잡하고 기간도 더 든다고 생각합니다.
사기업들은 지원자가 소비자이기 때문에
절차 안내라든가 지원이 더욱 친절하고 빨리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업체마다 다르니.. 부디 좋은 곳과 계약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의 거래사가 궁금하시다면 댓글이나 이메일 주세요.)
또한, WEST프로그램은 몇 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 시간과 비용이 아깝게 느껴졌고, 바로 근무에 투입되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1년을 full로 채우지 않았습니다.
애당초 비자 허용 기간 및 근무 계약상으론 1년이지만,
나중에 정당한 사유가 있고 회사와 협의만 된다면
사적으로 가는 것이 WEST에 비해 "비교적"
근무 기간 설정이 자유롭습니다.
저와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던 다른 인턴들도 반은 full로 채우지 않고
각자 원하는 바에 따라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WEST프로그램의 경우 어학연수 기간이 끝나고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까지 오랜 기간이 있으며, 재직하다가 중간에 귀국 시 굉장한 제재와 불이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WEST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
확실히 '정부'에서 모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무언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재정적인 지원도 많이 되는 것 같고요.
하지만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관심이 많아 조사를 해 본 바로는,
정부는 어차피 모집만 하고 그 뒤로부터는 사기업 에이전시들이 절차를 진행해 줍니다.
재정지원도 일정 소득분위 이상이면 전혀 없습니다.
특히 본인이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이 아니라면요.
이건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겠습니다.
하여 어차피 돈도 똑같이, 혹은 더 드는데도
WEST가 더 복잡하고 시기도 늦어지는 것이라면
차라리 사기업이 낫겠다 싶었답니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미국 인턴십을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제가 원하는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려면
해외 경험 한 가지는 있어야 가능성이 높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요즈음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거라도 있어야겠더라고요.
당시 토익 스피킹과 토익 점수가 높은 편이었음에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미국 시청에서 2주간 무급인턴을 했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원하는 기업에 합격하기란 어렵더군요.
이외에도 해외에서 한 번쯤은 죽기 전에 살아 보고 싶었습니다.
당장 취업이 되면 점점 나이는 많아질 것이고,
해외에 나갈 기회가 적을 것 같았거든요.
해외 출장을 자주 가게 될 직업이나 직무, 회사에 다니려면,
해외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을테니 미국 인턴십을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어학연수보다는 근무경력까지 쌓을 수 있고,
해외 근무 환경을 경험하면서 급여까지 받기 때문에 제 입장에선 메리트가 많았지요.
인턴시 받게 될 임금은 시간당 10불 정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저는 미국 인턴십을 하게 될 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을 노리고 간 것이기에
졸업 후에 출국했는데요,
막상 일하면서 솔직히 그 회사에 오래 일하고 싶지도 않았고,
미국 정부에서도 J-1으로 일했던 회사에서
취업 비자인 H-1비자를 스폰해 주는 것을 굉장히 안 좋게 봅니다.
이건 100% 확실하진 않지만 실제 그 회사에 제재를 하기도 하고,
심사 시에 무조건 떨어 뜨린다고도 들었습니다.
이런 것이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H-1 비자는 쿼터(일정수 제한)이 있어서 경쟁률이 굉장히 높고,
그 말인 즉슨 추첨될 확률이 낮습니다. (4:1 이상)
추첨 시에도 어느 정도 심사는 한다고 들었는데, (공식적으로는 추첨이라고는 합니다.)
경력연수가 많거나, 경력 회사 규모가 좋거나
지원자 학력이 높을수록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변호사 선임비와 미국 정부에 내는 수속비 또한 300만원 정도입니다.
위의 불확실성을 감안하고 타지생활에 고생을 하면서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스스로의 능력도 없고, 좋은 미국계 회사에 취업하게 될 확률도 현저히 낮습니다.
정말 도전을 해서 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다만 저는 J-1인턴으로 일단 1년 정도 값진 경험을 한 것이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경력과 학력을 업그레이드해서 기회가 된다면 H1B 비자 및 영주권에 재도전해볼 계획입니다. :)
어차피 본인의 선택이고,
모든 조건이 입맛에 100% 맞는 것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저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엔 미국인턴십 가는 절차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0^
월드잡 서포터즈 1기 3주차
해외취업 정보 (3)
장은영 [Eunyoung Jang, Elaine]